Review/Books 4

오은 시인, 『반지하』 『생각』: 시는 어렵지 않다.

처음에는 시를 하나하나 분석해가며 추측했던 글이고요. 그 이후로는 어떻게 시를 편하게 읽었는지 저의 생각들을 쭉 적어봤어요. 요즘 들어서는 책 자체를 거의 읽지 않고 있지만,,, 시간 내서 읽도록 해봐야죠 ㅠㅠ 저도 처음에는 시집은 봐도 그저 종이 위에 잉크가 있구나 했었어요. ㅋㅋㅋㅋㅋㅋ 언젠진 기억이 안 나지만 가볍게 잘 읽힌 시집이 있어서 그 이후로 시집만 찾아 읽었던 적이 있었어요. 나태주 시인의 「꽃을 보듯 너를 본다」라는 잘 알려진 시집인데, 내용도 되게 달달하다 해야 하나...? 말들이 되게 이뻐서 좋아요. 관심 있으시면 꼭 읽어 보세요! 내용 중엔 제가 좋아하는 작가 알래 드 보통의 「불안」이라는 책의 내용도 인용했는데 이 책도 꿀잼... 내가 아는 시란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글이어서 단어 ..

Review/Books 2019.07.24

권여선, 「손톱」: 현실적인 고민, 변화하는 세대

2018 올해의 문제소설이곳에 수록되어 있는 권여선의 「손톱」분명 소설일진대, 한편으로는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들에 마냥 픽션으로만 보이진 않았던 책이번에도 독후감처럼 끄적였던 글을 올린다. 이 작품은 요즘 20대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 같다.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 혹은 대학을 가지 않고 곧바로 돈을 벌기 위해 사회로 뛰어든 사람들을 소희라는 인물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. 요즘의 청년세대를 다른 말로 N포세대라 부르기도 한다. 한 가지를 얻기 위해선 다른 하나 혹은 그 이상을 포기해야 하는 우리의 세대이다. 그러나 부익부 빈익빈인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N포 세대란포세대란 모든 청년에게 포함되는 말은 또 아니다.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로운 사람들에게 N포란 선택적이다. 본인의 의..

Review/Books 2019.07.23

김희선 ,「골든에이지」: 죽음과 애도

죽음과 애도에 관하여 비평적 에세이를 작성하였다.책의 내용을 보자면 공상과학적인, SF의 느낌만 살짝 냈다.하지만, SF와는 전혀 다르게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.바로 세월호 사건에 관한 내용을 소설로 풀어냈다. 다 읽고 난 뒤에 김희선 작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썼는지 알기 위해 인터뷰를 찾아봤다. “2018 서울국제작가축제에라는 단편을 출품했는데요.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2014년 4월 16일, 바로 그 날이에요.” “너무 거대한 슬픔은 도저히 글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그때 실감했습니다.” “인간에게 있어서, 생에 있어서 가장 표현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순간이 ‘죽음’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.” 김희선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 SF 요소들을 넣었고, 이 작품 또한 S..

Review/Books 2019.07.23

알랭 드 보통, 『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』: 운명과 사랑은 실재할까?

알랭 드 보통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그의 저서 중에서 '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'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.군대에 휴가를 따려고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썼었다.나름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로 1등에 뽑히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,어떤 선임의 휴가를 딴 독후감을 읽고 내가 왜 뽑히지 못했는지 의문이 들어서 더욱 안타까웠던 기억이... 어떤 한 사람이 자신과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을 뺏겨 만난다. 그 사람과의 만남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러한 흔한 만남이 아니라 특별하고 운명적인 만남이다.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변수를 제외하고 단 한가지의 변수만 적용하여 생각해보자. 지구의 그 많고 많은 인구 중에서 1명을 만난 것이다. 얼마나 운명적인가? 몇 가지의 변수를 더 생각해보자. ..

Review/Books 2019.07.22